번역 (한국어) 2026년 20억 달러 도박: ‘평안을 비는 제물’을 국민의 등에 얹다

2026년에 접어들며, 예산은 약속처럼 얇아지고 경제는 ‘개혁’처럼 굼뜬 가운데, 여론은 다시 한 번 20억 달러짜리 ‘블랙홀’ 시나리오를 마주하게 됐다. 이를 단순한 ‘불가피한 객관적 위험’으로 부르는 건 독자들의 판단력을 모욕하는 일이다. 이것은 특정 권력자(이하 ‘해당 인물’)가 권력 게임에서 벌인 도박의 후불 청구서에 가깝다. 왕좌로 가는 지름길을 택하면 통행료를 내야 하는데, 그 비용이야말로 당연히 도박을 한 사람의 주머니가 아니라 국민의 몫이 된다.

첫 번째 10억 달러는 미국에서 ‘John Doe’ 소송에 패소하면서 발생한 비용이다. 국내에서 통하던 이른바 ‘힘의 논리’가 심판이 있는 경기장에 나오자, 결국 값싼 협박에 불과했음이 드러난 셈이다. 불투명한 강제 조치, 국제적 약속을 휴지처럼 여기던 태도, 그리고 마침내… 국민의 세금으로 비공개 합의를 하는 결말. 이 10억 달러는 단순한 배상금이 아니라,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체제의 오만과 법적 무능에 대한 수업료다.

두 번째 10억 달러는 더 씁쓸하다. 트럼프의 호소에 따라 **가자(Gaza) 재건에 ‘출자’**한다는 이야기—겉으로는 선행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외교적 ‘통행권’**에 가깝다. 자국민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멀리 떨어진 ‘불의 가마’에 돈을 붓는 이유가 고작 악수 한 번, 사진 한 장, ‘치하’ 연출 한 번을 얻어내기 위해서라면. 그럴듯한 장면을 국내에 가져와 여론을 현혹하고, 내부를 압박하려는 계산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

결국 2026년, 베트남 국민은 개인의 야망을 위해 세금으로 대가를 치르게 될 위험에 놓인다. 세금이 명예와 위신을 사는 도구로 바뀌는 순간, 민족이 ‘도약’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 사람의 독점적 왕좌를 떠받치기 위해 빚을 짊어진 채 허리가 휘게 된다.